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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의 반전, 반전의 실화 영화 머니볼(Moneyball)

by 젠느 2022. 5. 3.

야구 역사의 반전 그리고 그 반전의 실화를 다룬 영화 '머니볼'

불가능을 뒤집은 감독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었습니다. 구단에 자금 또한 작았습니다. 구단에 돈이 없자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 빼앗기게 됩니다. 4번 타자 지암비에 이어 1번 타자까지 구단의 주축 선수 3명을 빼앗기게 됩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잔인 빌리 번(브래드 피트)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외야수가 많고 단장이 부임한지 얼마 안 된 클리블랜드에서 선수를 빼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직원 피터 브랜드(조나 힐)의 말 한마디로 다 넘어오던 계약이 고배를 마시고 맙니다. 피터는 야구와는 아무런 관계없는 예일대 경영학과 출신의 초년생이었습니다. 피터는 나가는 빌리를 따라가 중요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날 밤 빌리는 선수가 아닌 피터를 영입하게 됩니다. 피터는 오클랜드로 이직을 하고 빌리에게 선수들의 출루율 통계를 보여줍니다. 안타와 홈런으로 몸값을 높인 선수들이 아닌 상대의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으로 1루로 출루하는 선수들을 추천합니다.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은 몸값이 높은 유망주 선수들보다 대부분 몸값이 낮았습니다. 빌리는 스카우트팀과 회의를 하게 되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로 스카우트 명단을 꾸리게 됩니다. 빌리는 먼저 팔꿈치를 다쳐 공을 던지지 못하는 포수인 스캇 해티버그를 스카우트합니다. 그렇게 해티버그는 은퇴 직전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평소 피터가 눈여겨보았던 선수인 브래드 포드를 영입합니다. 브래드 포드는 높은 땅볼 비율을 가졌지만 언더핸드라는 투구폼 때문에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올 수 없었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소속팀이었던 양키즈에서 반값에 데리고 올 수 있었던 37살의 노장 저스티스까지 스카우트하며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의 자리를 메꾸게 됩니다. 이들이 함께 한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모습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야구 시즌이 개막이 되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감독은 해티버그 대신 페냐를 출전시키는 등 이들을 경기에 제대로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오클랜드 시즌 초반 성적은 꼴찌였고 아무런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빌리는 언론에 많은 질타를 받게 됩니다. 경기에 선수 운용에 전적으로 감독에게 결정권이 있었기에 빌리는 초강수를 둡니다. 페냐를 디트로이트 팀에 넘기게 됩니다. 빌리는 감독이 자신이 스카우트한 선수들을 활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빌리는 선수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훈련하도록 하였고, 선수 출신 단장답게 선수들과 야구로 소통하여 오클랜드의 성적을 이끌어 나갔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연승 신화

빌리와 피터의 전략에 선수들의 기량도 높아지며 오클랜드는 승승장구합니다. 빌리에게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면 자신의 팀이 지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오클랜드를 19연승까지 이끌면서도 빌리는 한 번도 관전하지 않았습니다. 20연승을 앞둔 경기 날, 빌리는 차를 타고 도로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오클랜드는 11 대 0으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차를 돌려 경기장에서 중요한 이 순간을 함께 하라는 딸아이의 전화에 빌리는 고민 끝에 경기장으로 향하고 맙니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이기고 있던 오클랜드는 실책을 하기 시작했고, 빌리는 끝내 경기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오클랜드는 상대팀에게 동점을 만들 수 있게 허점을 내주고 맙니다. 그때 감독은 순간 눈이 마주친 해티버그를 타자로 출전시키고, 해티버그는 기적과도 같은 끝내기 홈런으로 오클랜드를 20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예선전에서 미네소타에 패배를 하며 출전에 실패하고 맙니다. 주축 선수를 내보내고도 26만 달러로 20연승을 이끈 빌리는 보스턴 구단에서 거액 연봉의 단장 제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빌리는 어릴 적 스탠포트 대학 전액 장학생과 프로 구단의 큰 계약금을 두고 자신이 돈을 따라가 후회했던 적이 있기에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빌리는 현재까지도 오클랜드가 월드 시리즈의 출전을 희망하며 단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자막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패러다임의 변화

이 영화의 제목 '머니볼'은 최소한의 돈으로 저평가된 선수들을 최대의 기량으로 끌어 경기력을 내는 것을 보여줍니다. 양키즈와 보스턴 등의 부자 구단은 가난한 구단에서 잘 훈련되고 키워진 선수들을 돈으로 빼내어 갑니다.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에겐 다른 방법이 필요했고, 이때 사용한 것이 여태 적용하지 않았던 통계법이었습니다. 1루로 출루율이 높지만 저평가된 선수들을 고용했고 선수들 또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시 기량 좋은 유망주 선수들로만 운영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도 적용하지 않았던 머니볼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이후의 아구 구단의 운용방식은 변화하게 됩니다. 빌리 빈은 본인이 원하던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되었고, 이는 현재까지의 운용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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