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많은 70대 인턴과 열정 가득한 30세 CEO 인턴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인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녀의 이전 작품들인 '왓 위민 원트', '로맨틱 홀리데이', '러브 어게인' 등과는 로맨틱 요소가 적지만 그녀 만의 따뜻함을 담은 영화입니다.
경험 많은 전직 임원의 인턴 도전기
3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은퇴한 벤(로버트 드 니로)은 남는 시간에 세계여행, 요가, 외국어 등을 배웁니다. 하지만 벤은 마음속에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길 가던 어느 날 온라인 의류 회사인 ATF의 '시니어 인턴 채용' 전단지를 발견합니다. 전단지에는 지원서류가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신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벤은 집으로 돌아와 소개 영상을 만듭니다. 회사를 창업한지 2년도 안됐으나 직원 200여 명을 둔 CEO 줄스는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비서의 보고를 받으면서 회사 내에서 자전거를 탈 정도로 운동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벤이 면접날이 왔습니다. 벤은 회사 임원들에게 면접을 보게 되고, 그동안 줄스는 동료 직원 카메론에게 시니어 인턴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사실 오래전에 시니어 인턴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락했지만 줄스는 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면접 본 노인 중에 한 명을 줄스 옆자리로 배정할 것이라고 듣습니다. 평소 엄마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던 줄스는 이 사실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벤은 다음날 ATF로 출근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메일을 열어본 벤은 CEO인 줄스 오스틴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벤은 비서에게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특히나 눈 깜빡임을 잊지 말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벤은 업무 전 줄스와 면담을 하게 되는데 노인이 불편한 줄스는 다른 부서 배정을 권합니다. 벤은 이를 거부하게 됩니다. 이를 수락한 줄스는 일은 이메일로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벤은 다음날 출근했지만 메일 한 통도 오지 않았고 바쁜 회사 속에서 혼자만 하릴없이 앉아있게 됩니다. 어느덧 퇴근 시간이 다가왔고 벤은 결국 메일 한 통 받지 못한 채 퇴근하게 됩니다. 다음 날 벤은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찾아 작은 것부터 하기 시작합니다. 허드렛일부터 직원들의 연애 상담까지 말입니다. 어느 새 줄스는 사내에서 친화력 좋기로 소문납니다. 이러한 벤을 줄스는 목격을 하게 됩니다. 카메론은 줄스에게 회사에 경험이 풍부한 CEO가 필요하다는 투자자들의 조언을 얘기합니다. 자신의 스타일로 회사를 운영해 오다 이런 통보를 받게 되자 줄스는 혼란스러워합니다. 벤은 비서가 부탁한 줄스의 재킷을 가지러 회의실에 들어가게 되고, 줄스가 그의 행동에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을 합니다. 벤은 자신의 상사인 줄스가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그녀를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다음 날 출근한 줄스는 매번 정리되지 못하고 정신없이 물건들이 쌓여있던 책상이 말끔하게 정리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동안 매우 눈에 거슬렸던 부분이 해결되자 그녀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곧 벤이 정리한 것을 알게 되고 벤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업무하는 중에 누군가 벤에게 안마를 해줍니다. 곧 그녀가 사내 전문 안마사 피오나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벤이 입사했을 당시 자신과 같은 또래로 벤의 눈에 들어온 직원이었습니다. 벤은 반복되는 회사 일에 조금은 활기를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창문을 통해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 마시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벤은 기사를 정중하게 설득해서 본인이 운전하겠다고 합니다. 벤은 줄스의 일일 운전기사가 되어 어느 때보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게 됩니다. 투자자의 조언에 따라 새로 영입할 CEO와 미팅을 하고 온 줄스에게 치킨 수프를 건넵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그녀의 혼잣말도 놓치지 않은 벤이었습니다. 기분 좋지 않은 미팅을 한 채 돌아온 줄스에게 따듯한 치킨 수프 하나는 그녀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30대 CEO 줄스와의 관계의 변화
새벽부터 비서 베키에게 전화를 받은 벤은 줄스의 담당기사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듣고 운전기사 일을 맡게 됩니다. 줄스의 집으로 찾아간 벤은 남편 맷의 권유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줄스는 여전히 그를 불편해합니다. 결국 카메론에게 벤을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벤은 줄스가 일에 대한 열정은 좋지만 빼곡한 스케줄로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게 됩니다. 줄스가 야근을 하던 어느 날, 저 멀리 혼자 야근을 하고 있는 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벤에게 피자를 같이 먹자고 제안하게 되고 벤과 대화하며 그를 알아갑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회사의 터가 벤이 40년간 일하던 일터였음을 알게 됩니다. 같은 장소에서 일하게 된 벤과 많은 대화를 하며 페이스북 가입을 도와줍니다. 줄스는 그가 좋은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 날 차를 탄 줄스는 자신의 운전기사가 벤이 아닌 다른 직원임을 알게 됩니다. 곧 그녀가 카메론에게 벤을 타부서로 옮겨달라고 부탁한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운전기사로 새로 온 직원이 운전이 미숙하자 줄스 본인이 운전대를 잡게 되고, 자신이 큰 실수한 것을 깨닫자 벤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이제 벤은 줄스가 가장 신뢰하는 인턴이 됩니다. 벤의 영향으로 사내 분위기뿐만 아니라 줄스의 스케줄도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줄스도 벤을 점점 더 신뢰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벤의 삶도 마찬가지로 특별해지기 시작합니다. 그의 마음 속 공허함을 채우게 됩니다.
모두가 인턴인 삶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모두의 삶이 인턴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40년간 회사의 부사장으로 지내온 벤은 새로운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였고, 한 회사의 잘나가는 CEO이지만 자신의 인생에선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줄스 또한 인턴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모두가 인턴이기에 겸손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영화 '인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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