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을 하며 온전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다보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셨다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행복을 찾는 여행을 함께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
폭풍우 치는 어느 밤, 리즈 길버트(줄리아 로버츠)는 눈물을 흘리며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성공적인 작가로 번듯한 직장과 결혼생활 8년 차 그리고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있지만 진정 원하던 행복인지 의문을 가지며 삶의 방향성을 잃고 힘들어합니다. 이혼 소송 중에 리즈는 남편과 서로가 원하는 것을 보려 하지 않고 원하는 것도 다름을 알게 됩니다. 함께 맞춰나갈 합의점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마침표를 찍고 맙니다. 자신이 쓴 연극을 보러 가게 된 리즈는 극 중 주연배우와의 연애를 시작합니다. 사랑의 달콤함도 잠시 식어버린 사랑에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믿음도 열정도 감정도 모두 소모되어 공허함만 남았음을 깨달은 리즈는 1년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고향을 떠나 처음 닿은 곳은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의 커피숍에서 소피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소피는 커피 주문을 헤매고 있는 리즈를 보고 도와줍니다. 이탈리아어를 능숙하게 잘하는 그녀를 보고 리즈는 소피에게 원어민 선생님을 추천받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니 리즈는 점점 웃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이탈리아의 빈둥거리는 달콤함을 즐기며 조금씩 내면을 바라보게 되고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과거의 상처를 벗어날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그다음 여행지인 인도를 넘어간 리즈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명상을 합니다. 명상을 하면서도 머리와 마음을 비우지 못해 괴로워하는 그녀는 이곳에서 수양 중이던 미국인 리처드를 만나게 됩니다.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의 복잡함으로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그는 조언을 합니다. 그의 조언으로 조금씩 자신을 용서하는 방법을 찾아가며 평정심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만을 우선시하고자 남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자신에 대한 책망과 증오가 가득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녀는 내면의 만족감은 채워지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리처드가 그의 진정한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그녀에게 큰 계기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을 용서함으로써 진정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리처드의 말에 그녀는 스스로를 용서하게 됩니다. 마지막 여행지로 그녀는 발리로 향합니다. 작년 발리에서 취재차 만났던 주술사를 먼저 찾아갑니다. 주술사 카투는 발리에서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해 낮 동안엔 발리를 즐기고 오후에는 자신을 보러 오고 잠들기 전엔 명상을 할 것을 권합니다. 그렇게 리즈는 발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 찾아간 치료소에서 파티에 초대받게 됩니다. 이후 바닷가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낮에 접촉사고를 낸 이혼남 펠리프를 만나게 됩니다. 밤새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는 리즈를 펠리프는 자신도 모르게 계속 시선이 그녀로 향합니다. 그는 다음 날 숙취해소제를 갖고 리즈의 숙소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발리 투어 가이드를 자청하게 됩니다. 리즈는 펠리프를 따라 가이드를 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둘은 발리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진솔한 얘기를 하게 됩니다. 어느덧 상당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을 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랑에 빠짐과 동시에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복잡해합니다. 펠리프가 프로포즈를 하자 그녀는 그 상황에서 도망갑니다. 내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였습니다.
음식이 주는 행복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식욕, 배설욕, 수면욕입니다. 그중 가장 행복감을 주는 욕구는 식욕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새로운 음식을 발견했을 때 인간은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 즉 미각을 만족시키면 행복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이 행복 호르몬의 충족감을 위해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육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정신도 건강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먹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끼다 보면 먹는 것 다음에 이어지는 다른 문제에 적극적으로 몰입할 수 있습니다. 뉴욕의 절제된 생활을 했던 주인공 리즈는 이탈리아의 맛있고 푸짐한 음식들을 맘껏 즐김으로써 육체적 행복감을 충족시키게 됩니다. 먼저 몸에 행복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므로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힘이 생깁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처럼 1년간 떠난 리즈가 먹는 행위로 가장 근본적인 육체적 욕구를 먼저 채우는 것입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더(Wonder, 2017) (0) | 2022.04.28 |
---|---|
빅 피쉬(Big Fish, 2003) (0) | 2022.04.25 |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 (0) | 2022.04.21 |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 (0) | 2022.04.19 |
어바웃 타임(About Time, 2013) (0) | 2022.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