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 2016)

by 젠느 2022. 4. 19.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ers)는 시대적 차별에 가려졌던 이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그들이 가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가치를 증명하는 영화입니다.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렸으며 그것이 부질없다 것과 사회의 지배적이었던 편견에 승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가치를 이끌어내서 존재를 인정받는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편견에 맞선 그녀들의 실화

캐서린(타라지 P.헨슨)은 천부적인 두뇌로 6살에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 조기 입학하게 됩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나사에 계산원으로 입사하여 일을 하게 되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 아래 매일 다르게 업무가 주어지는 임시직으로 있을 뿐입니다. 그녀의 친구이자 동료인 메리(자넬 모네)와 도로시(옥티비아 스펜서)는 출근길 고장 난 차를 고치기 위해 길가에 멈췄습니다. 그저 고장 난 차를 세우고 고치고 있었을 뿐이지만, 흑인 여자라는 이유로 다짜고짜 경찰관은 편견을 앞세워 몰아붙입니다. 그녀들은 나사 직원증 보자 경찰관은 곧 태도가 달라집니다. 그녀들은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출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960년대의 미국은 로켓 발사 등으로 소련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산원으로 입사한 캐서린은 나사의 핵심부서인 STG의 전산원으로 배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캐서린은 부서에 들어서자마자 미화원으로 오해받는 편견에 부딪히고 맙니다. 화장실에 가야 할 때면 사무실에서 800m나 떨어진 곳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사무실 내 커피 한잔 마시는 것조차 따가운 시선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다음날 사무실에는 유색인종을 위한 커피포트가 별도로 놓여 있습니다. 부장인 해리슨은 레드스톤 테스트 실패 원인 값을 계산하라는 업무를 캐서린에게 맡기게 됩니다. 엔지니어 폴은 1급 기밀이라는 이유로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가려진 서류를 건네줍니다. 캐서린은 포기하지 않고 레드스톤 테스트가 실패한 원인을 찾아내고야 맙니다. 계산 값을 찾아냈음에도 1급 기밀을 봤다는 능력을 의심받았으며 심지어 소련 스파이냐는 질문까지 받게 됩니다. 질문 끝에 캐서린은 부서장 해리슨에게 능력을 인정을 받게 됩니다. 유능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을 견뎌야 했습니다. 한편 도로시는 회사에 IBM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자신들(흑인 여성들)의 위치가 불안정해졌음을 알게 됩니다. 이를 공부하기 위해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왔을 뿐이지만 이유 없는 차별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도로시는 원하는 책을 몰래 빼오게 되고 IBM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IBM 시스템실의 슈퍼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도로시는 천부적인 두뇌로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흑인 여성 동료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날 저녁 뉴스를 통해 소련의 로켓 발사 성공을 듣게 됩니다. 이 소식에 나사는 발칵 뒤집어지고 야근을 하면서 발사 시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테스트는 실패로 직원들은 더욱더 예민해집니다. 어느 날 해리슨이 800미터 거리에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다녀온 캐서린을 보게 됩니다. 필요할 때마다 자리에 없는 이유를 묻자 캐서린은 그간 있었던 설움에 북받쳐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쏟아내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해리슨은 캐서린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백인 전용 화장실을 없애는 등 차별을 지워갑니다. 그 시간 또 하나의 난간에 마주한 메리는 나사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버지니아주에 입학할 것에 대해 재판을 요청합니다. 판사를 설득함에 성공한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차별을 이겨내고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한 메리 잭슨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졸업을 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가 됩니다. 로켓 발사에 성공하려면 실시간 변하는 정보를 알아야 정확한 계산을 할 수 있는데, 캐서린은 흑인 여성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 상황을 본 해리슨은 캐서린의 회의 참석을 허락해 주고, 캐서린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나고 더 이상 전산원이 필요가 없어지자 캐서린은 부서에서 짐을 싸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드디어 다가온 로켓 발사일, 우주선 발사 직전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캐서린 존슨은 그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한 번 더 증명하게 됩니다. 로켓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고 예상된 위치에 무사히 착륙하게 됩니다. 한편 아직도 IBM 시스템실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난항 중이었던 차에 어느 한 직원이 도로시를 적임자로 추천합니다. 이로써 도로시는 컴퓨터실 주임으로 고정직에 발령이 나게 되고, 함께 하던 동료들을 이끌고 IBM 컴퓨터실로 가게 됩니다. 이후 도로시 본은 포트란 전문가이자 전자 컴퓨팅의 선구자로서 나사의 인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 '히든 피겨스'는 유능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무수한 차별을 견디고 가치를 인정받은 그녀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히든 피겨스의 의미

영화 제목인 'Hidden Figures'의 'Figure'는 사전적으로 숫자나 수치, 사람을 뜻합니다. '히든 피겨스'라 함은 숨겨진 숫자들 혹은 숨겨진 인물들을 뜻합니다. 이 영화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하던 미국 사회를 바탕으로 합니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게다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차별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하여 존재감을 인정받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조리한 대우를 받았을 때 불평하며 포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면 돌파하는 이들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