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쇼맨 그 자체였던 그 남자, 테일러 바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위대한 쇼맨'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로 2017년 개봉하였습니다. 휴 잭맨을 중심으로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그리고 젠 데이아가 주연으로 나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MJ 역을 맡았던 젠데이아는 '위대한 쇼맨'에서 자신의 강점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더 유명해졌습니다. 주제곡인 'This is me'와 같은 주옥같은 OST와 영상미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위대한 쇼맨'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마법 같은 꿈의 실현
가난한 양복점의 아들로 태어난 바넘은 자신의 아버지의 고객인 부잣집의 딸 채리티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집안의 빈부격차로 인해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바넘은 채리티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채리티 또한 오랫동안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여전히 둘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된 그녀는 아버지의 도움을 일체 받지 않고 바넘과 함께 뉴욕에서 소박하게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녀와의 마법 같은 삶을 꿈꿨던 바넘은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꼈습니다. 반면 그의 아내 채리티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현재의 삶에 만족해하며 행복해했습니다. 바넘은 자신이 꿈꿔왔던 마법 같은 삶을 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박물관을 열기로 합니다.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박물관을 열고 열심히 홍보하지만 사람들은 무관심했습니다. 살아있고 신기한 것들을 보고 싶다는 딸들의 말에 깊은 고민을 하던 바넘은 옆에 놓인 사과를 보고 옛 기억을 떠올립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길거리 생활을 하던 자신에게 사과를 주었던 괴이한 생김새의 소녀였습니다. 바넘은 남들과 다른 신체를 타고난 사람들을 단원으로 모집하는 전단지를 돌렸고 이를 보고 사람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이들 또한 남들과 다른 외로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차별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별종들을 한곳에 모아두자 사람들은 신기한 듯 바넘의 박물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넘은 그들을 구경거리로만 세워둘 생각은 없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것은 숨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서커스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고, 사람들도 그 공연을 좋아해 주었습니다.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언제나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또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비평가들은 바넘을 사기꾼이라 불렀으며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마을에서 공연을 하지 못하게 항의를 합니다. 하지만 공연은 점점 더 인기를 더해갔고 바넘은 비평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단원들과 함께 공연을 해나갑니다. 바넘은 대성공한 그의 공연으로 가난에서 벗어났고 아내가 살던 저택을 구입하여 그곳에서 딸들과 꿈꾸던 날들을 살아갑니다.
바넘의 야망이 가져온 결말
뒤늦게 발레를 시작하게 된 바넘의 딸은 발레 수업을 같이 듣는 또래들에게 서커스 하는 아비의 자식이라며 따돌림당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바넘에게 딸은 서커스 같은 속임수는 필요 없다며 상처를 주었습니다. 딸아이의 말에 바넘은 상층부를 공략하기로 하고, 상류층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필립을 섭외합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삶에 대한 열정이 없었던 필립은 바넘의 공연에서 앤 휠러를 보고 반하게 됩니다. 바넘의 공연에 필립이 합세하게 되었고, 영국 여왕의 연회에 초대되는 등 그의 뜻대로 일을 잘 풀려갔습니다. 영국 여왕의 연회에서 바넘은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제니를 만나게 되었고, 제니에게 자신의 무대에 서 줄 것을 제안합니다. 제니는 그에게 자신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를 물었고 사람들에게 진짜를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 제안을 승낙합니다. 바넘은 자신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녀의 고급스러운 무대를 보고 그녀에게 빠져듭니다. 그녀의 공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서커스 단원들은 필립에게 맡긴 채 제니와 함께 상류층을 위한 공연에만 몰두합니다. 그런 바넘에게 아내 채리티는 지금과 같은 성공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하지만 자신과 같은 삶을 딸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바넘은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제니와 함께 떠난 공연 투어는 승승장구하며 많은 갈채를 받았지만, 서커스 공연은 점점 많은 야유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니는 바넘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바넘은 그녀와 다른 마음이기에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그녀와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바넘에게 속았다고 생각한 제니는 마지막 공연이 끝나자 바넘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합니다. 바넘의 그녀의 행동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편 서커스 공연이 끝났음에도 시위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어코 단원들과 시위자들 간의 싸움이 붙었고 시위자들은 공연장에 불을 지르고 맙니다. 단원들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불에 타고 있는 공연장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페라 가수인 제니와의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바넘과 불에 탄 공연장 그리고 단원들은 다시 예전처럼 공연을 할 수 있을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랍니다.
흥행업자 테일러 바넘의 실화
영화 '위대한 쇼맨'은 근대적 서커스 창시자인 테일러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인 '레미제라블'에서 찬사를 받았던 휴 잭맨을 주연을 중심으로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젠데이아까지 할리우드의 탄탄한 배우들로 멋진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영상미와 스토리, 음악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까지 환상적인 합으로 국내에서 높은 평점으로 흥행했습니다. 이런 흥행의 이면에는 그의 업적이 미화됐다는 평가에 비평이 교차합니다. 그는 실제로 장애인을 이용하여 서커스를 열어 큰 수익을 얻었고 동물 학대도 잇따랐습니다. 또한 대출 사기뿐만 아니라 원숭이 미라에 마른 물고기를 같다 붙이면서 인어라고 사기 쳐 자신의 박물관을 홍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그는 말 그대로 '위대한 쇼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장애인을 앞세운 서커스로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계약서까지 철저하게 작성하였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깔끔하게 관계를 정리하였습니다. 공연 수익 또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영화에서는 흥미를 이끌기 위해서 채리티와의 힘들게 이루어진 사랑에 대한 것과 제니 린드와의 스캔들 등의 허구를 삽입해 각색하였습니다. 이처럼 그의 사업을 미화하고 각색한 점을 참고해서 영화는 영화로만 즐기길 추천합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괴물 13살 소년 '루카'의 모험이야기 (0) | 2022.07.22 |
---|---|
수학 천재 꼬마 소녀 '어메이징 메리' (0) | 2022.07.20 |
상상이 현실이 되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 2022.07.06 |
싱글 대디의 육아 현실 '아빠가 되는 중' (0) | 2022.06.24 |
푸드트럭에서 행복을 찾은 아메리칸 셰프 (0) | 2022.05.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