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 업(Don't look up)
개봉일 : 2021.12.08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139분
감독 : 아담 맥케이(Adam Mckay)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혜성 발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천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케이트(제니퍼 로렌스)는 어느 날 밤 거대 혜성을 최초로 발견합니다. 담당 천문학교수인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축하 파티를 하며 학생들과 함께 혜성의 궤도를 구합니다. 하지만 곧 그 계산 값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맙니다. 그들은 정부 기관에 알리게 되고 그 즉시 군용기를 타고 백악관에 도착하지만 다음 날이 돼서야 대통령과 접견을 하게 됩니다. 발견한 혜성이 약 6개월 후에 지구와 충돌함을 알렸지만 올린 대통령(메릴 스트립)과 비서실장(올린 대통령의 아들) 등 관계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장 2주 뒤에 있는 중간선거에 영향이 갈까 이 사안은 기밀에 부쳐지게 됩니다. 그들은 직접 언론에 알리기로 하여 언론사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엔 인기 tv 쇼에도 출연하게 됩니다.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방송에서 진실을 밝히지만 진행자들은 그저 희화화하기 바쁩니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이다 보니 언론사들까지 조금씩 손을 떼기 시작합니다. 그 후 FBI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되어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백악관. 올린 대통령은 이제야 혜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중간선거 승리 전략으로 이용하기 위할 뿐입니다. 대통령은 함선 위에서 곧 혜성이 충돌한다는 것과 함께 핵폭탄을 발사해 폭발할 것에 대해 대국민 선언을 합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실패하고 마는데, 이 뒷배에는 테크 기업 '배시' 계획이 존재했었던 것입니다. 배시의 CEO 피터는 혜성에 희귀 광물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본인의 이익을 위해 드론으로 혜성을 분해시켜 광물을 채취하면 종말을 맞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 후 계획에 들어갑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케이트는 모든 사실을 밝히고 이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후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자 케이트는 백악관에 체포되어 격리 처분을 받고 맙니다. 어느새 드론은 완성되어 발사 일이 다가왔습니다. 민디 박사가 뒤늦게 걱정되어 피터에게 조언하지만 오히려 화만 불러올 뿐이었습니다. 민디 박사 또한 참고 있던 인내심이 폭발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숨기려는 백악관을 욕하는 방송 사고를 내고 이로 인해 그대로 백악관으로부터 격리되게 됩니다. 이제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로 지구에 가까이 다가온 혜성을 사람들이 보자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종말을 대비합니다. 하늘을 보고 상황을 인지하라는 룩 업과 이에 맞서 하늘을 올려다보지 말라는 돈 룩 업 운동으로 세상은 혼란스러워집니다. 혜성이 충돌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케이트 일행과 함께 민디 박사는 집으로 찾아가 가족과 함께 혜성이 충돌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배시가 계획한 드론은 발사가 되고 백악관 관계자들은 모두 이를 지켜봅니다. 과연 드론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구 종말, 실제로 정말 일어날까
소행성 충돌은 지구에 잠재적인 위험을 가하는 것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 소재로 주기적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구 종말에 대한 가설에는 소행성 충돌 말고도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빙하기라던가 좀비의 등장, 외계인의 침략 등 다양합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면 1998년에 개봉한 <아마겟돈(1998)>과 <딥 임팩트(1998)>다. 영화 <돈 룩 업>과 같은 소행성 충돌이 소재인데, 결말은 희생으로 지구 구원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우리는 종종 지구와 가깝게 소행성이 지나간다는 뉴스를 가끔 접할 수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폭 약 1km 정도 되는 소행성이 지나가기도 했다. 이렇듯 뉴스를 통해 접하는 소행성의 충돌 위협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통제를 주도하는 단계까지 근접해 있으며 이를 위해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작년 11월에 소행성을 초소형 위성과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실험 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궤도 변경에 영향을 줬을지 결과가 기다려집니다.
앞으로 100년 안에 소행성들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우주에 있는 행성을 다 발견하고 예측한 것이 아니기에 잠재적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함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리뷰
영화 <돈 룩 업>은 출연 배우부터 눈길을 끌어 보게 된 영화입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랜만에 복귀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마크 라이런스, 티모시 살라메, 케이트 블란쳇 등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아카데미 수상 배우들이 출연을 한다기에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소행성 발견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영화가 마무리 지어질 때까지 곳곳에 유머가 가득했고, 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재밌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러닝타임 내내 밈과 풍자로 가득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올린 대통령을 보고 전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났고, 한 인물 안에 역대 다른 미국 대통령들의 특색들을 속속히 스며놓았다. 테크 기업 배시의 CEO를 보고 당연히 애플이 생각났으며, 그 속에 테슬라, 구글, 페북 등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요소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풍자를 통해서 우리의 현시대를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스토리 전개 상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에게는 현실적인 측면이 더 좋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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