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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

by 젠느 2022. 4. 10.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
개봉 : 2012.08.22
장르 : 멜로/드라마
러닝타임 : 107분
감독 : 구파도
출연 : 가진동, 천옌시



학창 시절, 션자이와 커징텅의 이야기

커징텅(가진동)과 친구들은 장난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장난기 가득한 커징텅의 친구들은 모두 교내 최고의 인기녀인 모범생 션자이(천옌시)를 좋아한다. 수업 시간 중에 선생님 몰래 친구들과 장난으로 자위 내기를 한 커진텅은 결국 선생님에게 걸리고 만다. 그 모습을 한심하게 보는 션자이. 하지만 선생님의 감시 요청으로 커징텅이 앞자리에 앉게 된다. 앞 뒷자리로 앉게 된 커징텅과 션자이 티격태격하는 일이 많았다. 어느 날 유독 예민해 보이는 영어 선생님이 교과서 검사를 하겠다고 한다. 하필 이런 날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션자이는 당황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커징텅이 자신의 교과서를 션자이에게 주며 커징텅이 대신 오리걸음 10바퀴 벌을 받는다. 이 사건 이후로 커징텅을 다르게 보게 된 션자이는 방과 후 커징텅에게 공부를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다른 때 같았으면 듣지도 않았을 커징텅은 웬일인지 션자이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 이후 션자이는 커징텅에서 시험지를 주며 풀어 오라고 했고, 커징텅은 점점 공부에 흥미를 느끼며 꽤나 열정적으로 임하게 된다. 교내에 강시에 대한 소문이 돌던 어느 날, 션자이는 방과 후 야간 학습을 커징텅에게 함께 하자 했고, 커징텅은 투덜대면서도 션자이와 함께 공부하게 된다. 야간 학습을 하던 중 커징텅이 션자이에게 성적 내기를 했다. 벌칙으로는 커징텅은 자신이 이기면 션자이가 한달 간 포니테일(머리를 하나로 묶는 것) 스타일을 하라고 했고, 커징텅이 질 경우엔 삭발을 하겠다고 했다. 열심히 했지만 결국 션자이가 이기고 만다. 커징텅은 약속대로 삭발을 했는데, 내기에서 이긴 션자이도 커징텅의 부탁대로 포니테일을 하고 등교했다. 그 모습에 커징텅은 그 모습에 더 깊은 호감을 갖게 된다. 그렇게 션자이와 커징텅과 친구들은 뜨거운 여름날을 즐겁게 보내고 졸업을 하게 된다. 다른 대학에 합격하여 각자의 길을 가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커징텅은 매일 밤 션자이에게 전화하며 마음을 표현한다. 학업에 지루함을 느낀 커징텅은 교내에서 격투기 시합 내기를 한다. 하지만 션자이는 이런 커징텅의 행동에 한심함을 느끼고 이해하지 못한다. 커징텅은 이런 모습도 본인이기에 좋아해 주길 바랬다. 끝내 그 둘은 서로의 모습을 이해받지 못하고 밀당과 같은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다. 2년 뒤, 대만에 큰 지진이 나고 커징텅은 아직 잊지 못한 션자이에게 전화를 건다. 그렇게 둘은 다시 연락이 닿으며 이 영화는 엔딩을 써 내려갑니다.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학창 시절의 첫사랑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첫사랑을 다룬 영화이다. 특히나 이 영화는 구파도 감독의 실화이다. 유난히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잘 묻어났던 것이 아닌가 싶다.
대만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도 성공하였다. 국내에서 개봉된 이후로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대만 로맨스 영화 상영의 물꼬를 터주게 된다.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장난스런 키스><나의 소녀시대> 등 대만의 로맨스 영화들이 큰 관심을 받으며 국내 개봉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첫사랑 영화는 <클래식>과 <건축학개론>을 꼽을 수 있다. 대학시절 첫사랑을 그린 <건축학개론>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수지는 현재까지도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재개봉을 했다. 9년 전 제작된 영화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을 보면 첫사랑 소재는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힐링타임

이 영화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나 또한 그 시절을 거쳤기에 그때만의 순수함에 더 공감했던 것 같다. 이런 영화를 보면 순수하기만 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든다. 그래서 나는 가끔 일상에 지칠 때면 이런 장르를 꼭 찾게 된다. 특히나 대만의 로맨스 영화는 특유의 순수함으로 더 힐링하게 만든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말고도 대만 영화를 꽤나 찾아봤었다. 이 영화의 션자이(천옌시)가 좋다면 영화 <청설>도 추천한다. 청각장애인 역으로 나오는 천옌시를 볼 수 있다. 두 영화가 꽃이 만개하는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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